2023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 어수미 팀장을 만나다.
- 작성일2023.10.12
- 수정일2023.10.12
- 작성자 강*환
- 조회수3382
우리 대학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의 어수미 팀장이 2023년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자리창출 지원, 청·장년고용촉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모범을 보인 각계각층의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포상이다. 그런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에서 교직원 최초로 대통령상을 개인 수상한 어수미 팀장을 만나 취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게 될 독자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취창업지원처 인문 진로취업지원팀장 어수미입니다. 저는 2011년 1월 1일부터 취업 부서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발령된 부서명은 인문 경력개발팀이었고 부처는 학생경력개발처 소속이었습니다.
2011년 발령 당시 고용노동부의 국고 사업을 준비해서 2012년 대학청년고용센터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운영했습니다. 이후 국고가 늘어나면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로 이름이 바뀐 뒤 5년 더 운영했으며, 22년도에는 거점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선정되어 이제 2년 차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담당자부터 팀장 자리까지 취업부서만 13년 정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서울지역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Q. 팀장님께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운영을 통해 지난 22년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지원 유공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명지대학교가 수상한 것에 크게 기여한 것에 이어, 해당 부문 ‘대통령상’을 개인 수상하셨는데요.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개인적으로 수상을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매년 성과 평가 보고서를 12월쯤에 제출합니다. 해당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흡, 보통, 우수로 한 해의 성과를 평가받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사업 기간이 일 년 늘어나는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 더 좋은 취창업기회를 주기 위해서 매해 한 노력이 이렇게 대통령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습니다. 고용노동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던 것도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과 직원 분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너무 참여를 잘해줬던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에 더 큰 보람을 느끼면서 열심히 했던 결과가 이렇게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Q. 명지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학우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청년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이 주 업무입니다.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취업의 직무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인턴십을 할 수 있게 돕거나 취업 매칭까지 해주는 게 저희 센터의 주요 업무입니다.
지역 청년들을 위해서는 MJ청년취업포털을 개설하여 사업들을 진행 중입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대학과 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위해서 일곱 분의 직업상담사와 두 분의 취업전담매니저들이 일하고 계십니다. 각 직업상담사 선생님들이 학생 지도와 취업 특강, 취업 매칭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지점은 무엇일까요?
A. 처음 고용노동부와 사업을 시작할 때, 선행하여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부서가 없어 해당 분야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없다는 게 참 막막했습니다. 조언을 얻을 수 없었기에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대학 내 구성원들의 이견을 조율하는 것도 힘든 일 중 하나였습니다. 양측 사이를 오가며 굉장히 오랜 기간 설득하고 조율하여 나온 결과물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진로선택’ 과 같은 진로교과목의 필수화입니다.
지금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장기 취업 준비 학생과 재취업 학생들을 유입하고, 그 학생들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까지 시스템화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전공자 이외 비전공자들을 위한 디지털리터러시, 빅데이터, AI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기획 중이며 유의미한 결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그 결과물로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해서 AI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교과목을 영문과 교수님과 함께 개발하기도 했고,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 빅데이터 사업단과 협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협업의 결과로 2023년도 거점형 특화프로그램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코딩없이 배우는 빅데이터 분석’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거점형 특화프로그램은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 취업 매칭까지 이어주고 있습니다. 수강자 중 우수참여자로 선발된 5명은 서울대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의 인턴십을 수행 중입니다.
이들은 현재 ‘ChatGPT 활용 자소서 초안생성’ 개발 프로젝트 합류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개발 완료되면 지역청년 전용 LMS사이트인 MJ청년취업포털(www.mjujob.com)에 탑재하어 전국의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Q. 취업불경기인 요즘,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일단 시작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2월에 공채와 수시가 뜨는 게 있으면 지원서를 다 넣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소 30곳 이상에 지원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원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쌓이기도 하고 취업 준비를 완벽히 하려고 하다 보면 점점 취업이 미뤄지기 때문입니다. 자소서를 쓰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신다면 언제든 저희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들겨 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또, 내가 평소 희망하던 회사에 못 들어가더라도 시작부터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공채 기업을 노리며 몇 년씩 취업을 준비하기보다 인턴 체험을 하거나 중소, 강소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보는 것도 권해보고 싶습니다. 직무 경험이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지의 영역에 발 내딛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토록 착실하게 쌓은 경험들은 후에 재취업 혹은 이직에 있어서 학생분들에게 큰 무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당시, 우리 학교에 기업들에서 리크루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대백화점 그룹을 찾아가서 리크루팅을 부탁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에서 추천 채용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그때부터 희망 학생들을 트레이닝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해에 두 명의 합격자가 나왔습니다. 그 뒤부터 추천채용 자릿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때 느낀 보람과 행복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이처럼 취업자가 늘어나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늘어갈 때, 또 학생들이 취업 소식을 알리러 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보람들이 저를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고통받지 않고 사교육 없이 취업할 수 있게 하는 게 저희 팀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실제로 대학일자리플러센터에서는 많은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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