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와 화천군의 학비 지원을 받으며 석사학위를 취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피번 케세이 학우를 만나다!
- 작성일2023.10.12
- 수정일2023.10.12
- 작성자 강*환
- 조회수2677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인 피번 케세이(Feven Kassaye) 학우가 지난 9월 명지대학교 대학원 에너지융합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케세이 학우는 6·25 전쟁 당시 파병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인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으로, 명지대학교와 화천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참천용사에 대한 보은으로 그들의 후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에티오피아 인재육성 모델 개발에 힘쓰고자 협약을 체결하여
지난 2021년 화천군의 장학사업에 유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케세이 학우는 협약에 의거하여 화천군의 생활비 지원 및 명지대학교의 학비 지원을 받으며 2년 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에너지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장차 수자원 에너지 전문가가 되어 고국에서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꿈을 지닌 케세이 학우를 만나보았다.
Q. 반갑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어주실 독자 여러분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현재 명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번 케세이라고 합니다.
Q.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A. 에티오피아에 계시는 학부 교수님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후 화천군의 장학사업에 지원해 유학생으로 선발이 되어 한국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한국에서 적응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한국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궁금합니다.
A.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거나 소통할 수 없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또, 낯선 음식에 적응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학교 연구실에는 많은 외국인 동료들이 있어서 함께 어울리며 집에서 에티오피아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Q. 대학원 생활이 어떤지 말씀해주세요.
A. 저는 현재 에너지과학기술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대학원 생활은 대체로 바쁘지만 대학원에서의 공부를 통해 제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게 되었고, 또한 제 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할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저는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에티오피아 용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한국이 여전히 에티오피아인들을 지지하고 인정한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동적이며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게 지원을 해준 화천군과 명지대학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지원은 제게 무척 소중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곳에서 제가 얻은 지식과 전문지식을 활용해 조국 에티오피아의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자원 에너지 전문가로서 고국에 돌아가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이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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