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현장] 방진회·방산학회·국방기술학회, ‘제11회 방산기술보호 및 보안 세미나’ 개최
- 작성일2025.11.19
- 수정일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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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방위산업진흥회(이하 방진회)와 한국방위산업학회(이하 방산학회) 및 한국국방기술학회가 주최하고 방산기술보호연구회·국방AI사이버연구회·명지대 방산안보연구소가 주관한 ‘제11회 방산기술보호 및 보안 세미나’가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방산기술보호 10년, 그리고 미래’란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의 개회사, 김병주·유용원 의원의 서면·영상 축사에 이어 채우석 방산학회 이사장과 박영욱 국방기술학회 이사장의 축사 순으로 시작됐다.
이후 진행된 본격적인 세미나의 오전 세션은 ‘K-방산 현황과 미래’, ‘방산기술보호 2.0’이란 제목으로 김일동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의 기조강연과 류연승 명지대 방산안보학과 교수의 발제가 있었고, 이어 패널 토론이 진행됐으며, 오후 세션에서는 총 12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김 국장을 대신해 강연한 최은신 방사청 방산정책과장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 후 방산 4대 강국으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①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와 국방 첨단 중소기업 육성, ② 민·군 기술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상호 혁신 촉진, ③ 방산 수출을 통한 전략적 협력 관계 확대, ④ 첨단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의 신속한 도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첨단 무기체계 관련 획득 방법을 다변화하고 방산특화 제도를 신설하며 국방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법제화하는 등 제도 개선과 현재 무기체계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2027년까지 혁신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 1만3000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함으로써 국방과학기술 7위, 방산 수출 4위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류 교수는 발제에서 2015년 방위산업기술보호법이 제정된 이후 10년의 방산기술보호 역사를 짚어본 후 방사청의 방위산업기술보호 종합계획(1차 2017∼2021, 2차 2022∼2026년)을 비교하면서 “지난 10년은 방산기술보호의 기반 구축 시기였다면, 2026년부터는 방산기술보호 2.0 시대로 선진화 및 미래환경 대응에 주력해야 한다”며 ‘4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과제는 ① 획득 총수명주기에 방산기술보호 내재화, ② 데이터 중심의 보안, ③ AI전환, ④ 방산기술보호 전담기관 예산 확대 등 4가지다. 특히 “데이터 중심의 보안과 관련해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제로 트러스트, 공급망보안(SBOM) 등을 통한 데이터 수명주기 기반의 보안체계를 갖추되, 진짜 보호할 방산기술만 최소한으로 식별하고 대부분 데이터는 활용해 보안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산기술 지정·식별 제도를 재검토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해 방산기술보호 업무의 비용·속도를 절감하고 신뢰도를 향상하는 전면 혁신이 필요하며, 금융보안원이나 미국 국방방첩보안국의 예산 사용을 참고해 방산기술보호 전담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보호센터의 예산을 매년 국방 연구개발 예산의 1%(2025년 기준 500억원)를 의무 배정하는 식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한경 뉴스투데이 편집장을 좌장으로 김종출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부회장, 안상남 방진회 본부장, 배정석 성균관대 교수, 장원준 전북대 교수, 황인봉 방산기술보호·보안협의회 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장) 등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는데, 특히 전담기관에 연구개발 예산 1% 의무 배정은 너무 많고 예산 사용도 중소·벤처기업에 더 지원돼야 하며,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내부자 위협에 대비하는 시스템 구비와 클라우드 사용 요구, 계약 후 협력업체와 데이터 를 공유하거나 수출 시 기술자료 제공 간 방산기술 보호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오후 세션은 CMMC, K-방산의 미래보안Ⅰ(방산클라우드, 보안 신기술), K-방산의 미래보안Ⅱ(무기체계 기술보호) 등 3가지 주제별로 각각 4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CMMC 세션은 여동균 와이시큐리티 대표가 ‘CMMC 최신 동향과 대응 전략’을, 최기훈 필라넷 전무가 ‘마이크로소프트 Azure를 활용한 CMMC 통합 보안통제 구축’을, 박영광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과장이 ‘CMMC 2.0을 통한 사이버보안 검증체계 솔루션’을, 박민수 명지대 방산안보연구소 연구원이 ‘AI 기반 CMMC 컴플라이언스 도구’를 소개했다.
미래보안Ⅰ세션은 이원미 삼성 SDS 본부장이 ‘방산 클라우드의 보안체계’를,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가 ‘방산업체의 제로 트러스트 구현 전략’을, 장영준 NSHC 연구소장이 ‘방산기술보호를 위한 생성형 AI로 강화된 위협 분석과 자동화 전략’을, 김경수 새솔테크 이사가 ‘드론 보안의 새솔을 찾아서’를 제목으로 발표했다.
미래보안Ⅱ세션은 한인성 국방과학연구소 팀장이 ‘무인 무기체계 적용 공통 안티탬퍼링 기술’을, 이현호 테르텐 연구소장이 ‘국방 무인이동체 사이버보안 검증 프레임워크 소개’를, 이규호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이 ‘사이버보안과 기술보호의 융합 패러다임’을, 손창근 명지대 방산안보연구소 교수가 ‘안티탬퍼 프로세스에서 단계별 영향성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방위산업기술보호법 시행 이후 10년간 방산기술보호를 위해 달려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우리나라 방산기술보호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방산·보안업계 관계자와 보안 전문가들이 250명 이상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발표자료는 방진회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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