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3393
작성일
2022.10.02
수정일
2022.10.02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07

[녹색경제신문] 류연승 명지대 교수 "美 CMMC 수준의 국내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제 서둘러야"

DXKOREA2022, 역대 최대 규모 50개국 350여개 방산기업 참가해 성황


- 류연승 명지대 교수 "美 CMMC 수준의 국내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제 서둘러야"
- 김정래 여주대 항공정비학과장 "국토부 지정 항공기정비사 면허취득 전문대로 실기 작업형 시험 면제받아...국내 유일 전기종·드론 동시 교육"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국방소식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방위산업전2022'입니다. 세계 50여개국 350여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K방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무인전투체계의 발전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각종 학술세미나도 눈길을 끌었는데, 국내 방위사업 전문가인 최기일 상지대 교수는 드론을 주제로, 보안전문가인 류연승 명지대 교수는 한미 상호국방조달협정을 앞두고 CMMC(미국 국방부의 사이버보안 인증제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KOREA 2022) 폐막...역대 최대 6만5000명 참관객 방문

2년만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규모 방산전시회인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가 25일 공식 폐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측은 이번 행사에 약 50여개국에서 3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행사 기간 약 6만5000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방산기업집단인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각 계열사의 집약된 육·해·공·우주기술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화디펜스는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를 비롯한 차세대 전투차량 5종을 선보이며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과시했다.

디펜스엑스포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국방'이라는 주제에 맞게 드론봇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인화, 자율주행 등 미래 복합전투체계를 가시화하는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디펜스엑스포 관계자에 따르면 방한 대표단과 국내업체와의 미팅은 약 120여회에 달했고, 여기에 조직위원회는 별도의 VIP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별로 관심을 표명한 무기체계 전시장을 집중적으로 안내하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또한 주최측은 개별 국가별로 심도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방산 수출 또는 협력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역시 과거 어느 전시회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전문 관람객과 소요 군을 대상으로 발표할 수 있는 피치프로그램을 운영해 12개의 주제를 선정 및 발표했다. 소그룹 대상의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주제별로 많은 소요획득 관계관과 청중이 몰려 눈에 띄었다. 


▲류연승 명지대 교수 "美 CMMC 수준의 국내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제 서둘러야"


국내 최고 방산보안 전문가인 류연승 명지대 교수는 지난 23일 'DXKOREA2022'에서 내년 중반 시행을 앞둔 '사이버보안 성숙도 인증(CMMC)' 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CMMC는 미국 국방부와 계약하는 방산업체 및 그 협력업체들까지 사이버보안 성숙도 수준을 세등급으로 구분해 인증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국방부와 계약하는 방산업체는 CMMC 인증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2020년 CMMC 운영을 위한 인증기관(CMMC-AB)을 설립해 인증심사기관 지정, 인증심사원 양성 등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했다. 

류 교수에 따르면, 미국 동맹국으로서 방산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본, 이스라엘 등은 자국 방산업체의 사이버보안 체계를 미국 CMMC 수준으로 구축하고, 자국의 사이버보안 인증 취득을 CMMC로 인정받는 상호인정협정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류 교수는 "우리 방산업체가 미국 CMMC 인증을 받으려면 미국 교육업체로부터 교육을 받아야 하고, 미국 컨설팅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미국 인증심사업체로부터 인증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외화가 미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인증 심사에는 미국 민간인이 우리 방산업체를 점검하고 심사하면서 방산업체 내부 시스템을 모두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는 방산분야 사이버안보 주권을 미국에 맡기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우리 방산업체들은 관련 법에 따라 망분리 등에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CMMC는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어서 그 이전에 미국 CMMC 수준의 방산분야 ‘사이버보안 인증제도(가칭 K-CMMC)’를 서둘러 구축하고, 이를 미국의 CMMC와 상호인정하는 협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정이 이뤄지게 되면 미국 CMMC 취득을 위해 많은 비용을 미국 업체에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방산 사이버안보 주권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 교수는 "이와 같은 계획이 추진되려면 미국 CMMC 수준과 부합되지 않는 국내 관련 법령과 제도부터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녹색경제신문(http://www.greened.kr)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