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안이요?

  • 분류기타
  • 작성일2020.03.16
  • 수정일2020.03.16
  • 작성자 정*은
  • 조회수428

'단과대학별 제시 요일은 권고안이며 단과대학 수강 일자에 관계없이 온라인 강좌 수강이 가능하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애초에 허울뿐인 권고안은 왜 만든 걸까요?

 

 

학생들은 3/16 개강 날짜 이래로 주어진 학습 기간 내에 교육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수강 첫날이 아니라고 해서 앞으로도 서버가 터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서버 증설과 유지를 목적으로 반환마저 무효가 된 등록금의 행방이 궁금할 뿐입니다.

조금 더 학생들의 편에 서서 나은 시스템을 만들려고 노력을 했다면, 하루 만에 17~20시간 이상의 학점을 수강하라는 말도 안 되는 제의를 '권고안'이라는 이름을 걸고 내놓지 않았겠지만요.

 

 

실제로 온라인 강의 시행 전, 인원수를 고려해서 서버를 구축해 놓는 것은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학교가 제시한 방안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는 없고, 모든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의 목적은 오로지 출석체크가 아닙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집에서도 충분한 교육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는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대학교는 무상교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강 시행으로 등록금이 10만 원이라도 깎였느냐 함은 그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험도 당연히 봐야 하고, 과제도 당연히 제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교가 이를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서버를 수강신청 서버만큼이라도 신경 써 구축했다면 이런 대란이 일어났을까요?

애초에 감당 못 할 인원수라고 생각이 되었으면 인캠 자캠 나눠서 사이트를 증설하든지 아니면 그 외의 여러 방안을 생각해봤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 상황에 서버를 정상화하겠다는 공지를 띄우기보다는, 학생들의 수강일정을 조정하는 (허울뿐인) 권고안만 내놓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하루빨리 유튜브나 아프리카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주세요. 강의 듣고 공부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학생들의 반발이 조금이라도 수그러들 수 있게 납득 가능한 해결책이나 입장문을 내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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