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박경철 교수, ‘2019년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 수상

  • 분류교수
  • 작성일2019.11.27
  • 수정일2020.03.17
  • 작성자 김*현
  • 조회수1616
명지대학교 박경철 교수, ‘2019년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 수상 첨부 이미지


  

경영학과 박경철 교수가 ()한국경영과학회가 주관하는 ‘2019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은 지난 20년 간 경영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낸 연구자를 매년 한 명 선정하여 그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한 상으로, 박경철 교수는 10회 수상자가 되었다. 박경철 교수는 그동안 정수계획법의 효율적인 해법 개발을 위한 기반 이론 연구, 불확실성을 고려한 최적화 문제 해결을 위한 Robust Optimization, 네트워크 최적화와 운영관리 등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를 Management Science, Operations Research, Operations Research Letters, Discrete Applied Mathematics 등 해외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였다. 특히 박경철 교수가 학계에 처음으로 제안한 Branch-and-Price-and-Cut 기법은 대규모 정수계획모형의 해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구하는 방법으로써, 정수계획모형의 해법 연구에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경철 교수를 만나 소감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19년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과 더불어 받은 상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경영과학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현우 곽수일경영과학학술상은 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곽수일 교수님이 설립한 현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한국경영과학회에서 1년에 1회 선정, 시상합니다. 선정기준은 경영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성취하고 국내외 경영과학 학계에서 교육 및 연구발표가 활발한 연구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 교수님께서는 경영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내셨는데요. 상을 받게 된 연구 업적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그동안 해왔던 연구 중 소개할만한 연구 몇 가지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영과학은 과학적인 의사결정 절차 및 기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의사결정 문제에 대하여 데이터와 과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영과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의사결정 문제를 계량적 모형으로 구성하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를 주로 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해결해야 하는 의사결정 문제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최적해를 찾는데 필요한 시간도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제가 주로 연구한 부분은 대형 의사결정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해법 개발을 위해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고 이 분야에서 몇몇 중요한 모형에 대한 해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경영학 분야의 세계적인 저널들에 발표한바 있습니다.

    

  

3. 연구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수님만의 교육 철학 및 가치관이 생기셨을 듯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것은 특정한 지식이나 스킬뿐만 아니라 복잡한 문제에 대해 사고하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강의 중에 논리적이고 분석적 사고방식을 강조합니다. 제가 전달하는 것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왜 이런 주제를 다루어야 하고 어떤 논리로 접근해야 하고 해결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영학 같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들은 항상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사고방식을 학생들이 익힐 수 있다면 사회에 진출해서도 보다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셨을 듯합니다.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는 일화 몇 가지만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신상품개발론이라는 강의를 처음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과목의 성격상 한 학기 동안 팀을 구성해서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는 강의였고 팀별로 새로운 상품을 하나씩 구상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서와 프로타입을 작성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정규 강의 외에 각 팀별로 학기당 3~4회 정도 별도의 모임을 갖고 개발하고자 하는 상품이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 등에 대한 토론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학생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관점, 강의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나아가 졸업 후 진로, 인생관 등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교육자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실 뿐 아니라 교수 학생 간의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 외에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고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하고 상담할 수 있는 교수가 되려고 노력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5. 학업에 열중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좋은 의사결정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선택이나 의사결정의 본질적인 목적은 실행을 해서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또 좋은 의사결정을 하려면 많은 정보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시간과 자원은 결정을 실행하는 데 쓰는 것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좋은 선택을 하려 하지 마시고 명확하게 나쁜 결정이 아니라면 일단 실행하고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경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성공에는 좋은 의사결정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행하면서 상황에 맞게 자신의 결정을 수정하고 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성공으로 이끄는 과정입니다. 과감하게 시도하고 세심하게 진행과정을 분석해서 성공으로 이끄는 습관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6.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제 연구주제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학문적인 분야뿐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면서 우리 학생들의 인생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조언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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