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동아-윤정미 장학금 활동보고서
작성자: 60220187 손승채
저는 제 4회 동아-윤정미 장학금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손승채 학생입니다. 저는 프로젝트 계획서에서 계획했던 내용과 같이 캄보디아 시엡립으로 3박 5일 간 혼자서 교육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제가 캄보디아 해외봉사에서 했던 활동 및 소감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려 합니다.
1. 활동 내용 정리
-봉사 장소: 캄보디아의 도시인 시엠립의 시골 마을에 위치한 작은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3일 간 교육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수업 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로, 2시간 정도 수업을 진행했으며 상황에 따라 30분이나 1시간 정도 더 진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수는 보통 15~30명 정도로 부모들이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원이 들쑥날쑥한 편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나이도 제 각각인데, 평균적으로 9세 정도 아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5살부터 13살 까지 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이 한 학급에서 수업을 듣는 형태였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영어를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면 현지 통역사 분이 옆에서 영어를 캄보디아어로 통역을 해주셨습니다.
-봉사 내용: 1일차에는 간단한 한국어 회화 교육 및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국어를 익히고 연습할 수 있는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제 이름은 ~ 입니다’ 정도의 문장과 숫자 몇가지를 가르치고 연습시킬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전 날 배운 한국어를 복습해보고, 영어 알파벳 익히기 및 간단 회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알파벳 조차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 알파벳과 주요 단어를 익히기 위한 퀴즈와 빙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회화의 경우 ‘Hello’, ‘Thank you’ 정도의 표현만 가능한 정도의 아이들이기에 간단한 인삿말 위주로 ‘How are you?’, ’I’m good. / fine. /bad.’, 묻고 답하기와 ‘where are you from?’, ‘I’m from Cambodia.’ 묻고 답하는 정도의 회화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3일차에는 영어회화 연습 및 미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전 날 배운 단어와 표현을 연습하고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리 준비해 간 미술자재들을 활용하여 부채 꾸미고 만들기, 종이접기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교에는 미술용품이 아예 없고 종이도 귀하기 때문에 미술 활동을 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구매해 간 색연필과 사인펜, 색종이는 모두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추가 정보: 저는 개인 봉사를 위해 ‘프렌드림’ 이라는 사단법인 기관의 도움을 받아 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개인 봉사 및 단체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봉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교육 봉사 뿐만 아니라 건축 봉사까지 여러 종류가 있기에 해외 봉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기관의 도움을 받아 다녀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활동 소감
-새내기였던 제가 벌써 3학년을 마치고 다음 학기면 졸업을 앞둔 4학년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서 가장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고, 그것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시점은 지금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까지의 학교생활을 돌아보니 제가 정말 ‘도전정신’으로 무언가를 시도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금전적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당장 놓인 일들만 처리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동아- 윤정미 장학금을 통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도전을 해보고자 봉사를 계획하게 되었고 실제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가지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한 없이 맑고 순수했습니다. 색종이 한 장에 감사할 줄 알며, 사탕 한 알에 세상을 다 가진듯이 기뻐하는 친구들 이었습니다. 짧다면 아주 짧은 3일이었지만, 그 기간동안 아이들과 점점 가까워졌고, 말은 안 통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았던 그 3일이 너무나도 깊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봉사였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보며 제가 더 많은 배움을 얻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며, 그 순간의 행복을 온전히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하도록 만들어준 이 경험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저에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윤정미 교수님과 영어영문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