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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권인숙 교수(방목기초교육대학), 제15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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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 등록일 2017-10-26 조회수 1324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15대 원장으로 권인숙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가 취임했다. 권인숙 교수는 서울대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럿거스대에서 여성학 석사를, 클라크대에서 여성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노동인권회관 대표간사, 미국 남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과 조교수,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소장 등을 역임했다. 권인숙 교수님을 만나 소감과 더불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눠보았다.

 

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15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하신 소감이 어떠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대표 여성정책 전문 연구기관의 장으로 취임하게 되니 친숙함과 함께 설레임과 자부심, 그리고 부담감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3년 재임 기간 동안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한국여성정책 싱크탱크로 본연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새로운 성평등 사회 가치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2. 성평등에 있어서 교수님만의 철학이 있으실 듯합니다. 어떤 지점에 지향점을 두고 계신지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성평등은 개별 남녀사이의 평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으로 구조화된 불평등의 극복을 의미합니다. UN 등 국제사회는 성평등이 지역공동체, 국가, 세계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필수적인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문제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젠더 관련정책에 대한 청장년 남성들의 혐오적 반발의 강도도 강한 편입입니다. 따라서 여성을 약자와 보호대상으로만 한정하는 프레임을 넘어서 인권과 평등, 정의 실현을 위한 변화에 성평등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살려나갈 수 있는 정책개발과 사회적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3. 현 사회의 여성정책의 문제인식과 더불어 교수님께서 앞으로 그려나갈 한국 여성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여성정책은 OECD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악의 성별임금격차,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낮은 질의 여성일자리와 비정규직 문제 등 풀리지 않고 있는 숙제들에 대한 해답을 시급히 도출해야 될 상황에 와 있습니다. 또한 보다 성평등적 관점에서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고민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여성혐오범죄, 데이트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젠더폭력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 규정과 해결방안 모색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책화두인 4차 산업혁명이 여성노동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식에 대한 모색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4.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명지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부탁드립니다.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취업ㆍ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 오포세대’, 인간관계ㆍ미래의 희망까지도 포기한 칠포세대(七抛世代)’등으로 대변되는 사회와 ‘N포세대청년들의 사연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블라인드와 NSC 기반 채용 등 정부에서도 젊은이들이 차별 없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정책고민을 하고 있고,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명지대학교 교수로서 국책연구기관의 장이 된 만큼, 학교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 위치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연구원의 대외적 평가에 있어 보다 선도적으로 여성정책연구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현실에서 아직 젠더나 성평등 이슈는 중요의제 설정에서 제대로 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구원이 이 변화를 내용적으로 이끄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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