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로부터 받은 도움의 손길 '신권장학금'으로 보답하다

  • 분류동문
  • 작성일2021.09.28
  • 수정일2021.09.28
  • 작성자 김*현
  • 조회수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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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정학과에 1억 원을 쾌척한 행정학과 신지영(92학번), 권신일(89학번) 동문 부부를 만나다!

 


우리 대학 행정학과를 나란히 졸업한 신지영, 권신일 동문 부부가 명지대학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신지영 동문은 현재 서울시 공무원으로, 권신일 동문은 국회 문방위와 재경위 연구위원 및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 국장을 거쳐 현재 글로벌 PR 기업에서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지영, 권신일 동문 부부의 기부금은 신권장학금이라는 명칭으로 행정학과 학생들의 장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남다른 애교심을 바탕으로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장학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한 신지영, 권신일 동문 부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읽을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신지영: 안녕하세요. 저는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92학번 신지영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모교에 와보니 학교의 규모도 커지고 대외적인 위상도 높아진 것 같아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권신일: 안녕하세요. 저는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89학번 권신일입니다. 저는 현재 에델만코리아()라는 글로벌 PR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배우자인 신지영 씨와는 학과 선후배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어느덧 26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캠퍼스 커플로 지낸 시간까지 더하면 약 30년을 친구이자, 동반자이자, 아이들의 부모로 살고 있네요.

 

Q. 1억 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 것 같은데, 기부를 하시게 된 구체적인 배경과 그 과정이 궁금합니다.

A. 권신일: 대학 재학 시절에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어요. 당시 저는 학교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학습 공간과 식사를 제공해줬어요. 덕분에 저는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그래서 모교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 저와 아내는 학교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행정학과를 다니며 사회생활의 초석을 마련했어요. 아내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졸업 후 십여 년간은 공직에 있었거든요. 지금 제가 PR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그때의 경력이 토대가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요. 현재 저희가 누리고 있는 삶의 전반적인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학교가 큰 역할을 한 셈이죠. 그래서 모교에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아내와 함께 몇 년간 조금씩 돈을 모았어요. 아내도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나중에는 제 생각을 지지하고 흔쾌히 동참해주었어요. 그렇게 1억 원을 종잣돈으로 해서, 매년 발생하는 이자를 가지고 오래 이어질 수 있는 장학기금을 만들었어요. 이 돈은 전부 행정학과 학생들의 장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고요. 사실 연간 이자가 액수로 따지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저희의 기부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지만 선한 영향력이 되어 다른 학과의 선배님들이나 동문분들에게로 널리 퍼지면 좋겠습니다.

 

Q. 평소 두 분의 기부에 대한 가치관이 궁금합니다. 이에 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권신일: 많은 분이 저희가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저 역시 소위 말하는 흙수저였고, 고령의 부모님과 대학생인 두 자식이 있어서 넉넉하게 기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이번 기부는 모교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아내도 그런 차원에서 저를 이해하고 지지해주었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생활을 유지하는 데 무리가 없다면 나머지 것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부도 결혼할 때 받은 부조금 몇백만 원을 가지고 출발했고,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사회에 빚진 것들이 많으니까요. 꼭 금전적인 기부가 아니더라도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동기를 부여하는 일에 기여하고 싶어요.

신지영: 여기에 덧붙여서, 나중에 아이들이 우리를 어떤 부모로 기억하게 될지 생각해보니 이번 기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았어요. 말로만 아이들을 교육할 게 아니라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 우리 아이들 또래인 모교의 후배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아이들도 의외로 반대하지 않고 저희의 생각을 지지해주었고요.

 

Q. 명지대학교의 후배들에게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사실 청년들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나 배경, 각자 지닌 재능이나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다 달라서 그걸 저의 경험만으로 조언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를 꾸준히 10, 20년 하다 보면 누군가는 반드시 그 노력과 열정을 알아준다는 거예요. 요즘 청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섣불리 말을 하기가 어렵지만, 제가 청년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하나예요. 시간이 다 지나고 난 뒤에 지금을 떠올리면서 그때 나는 그 이상 무얼 더 할 수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최선을 다하라는 거죠.

신지영: 한편으로 저는 청년들이 지금을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어요. 대학생 때는 대학생 나름의 문화가 있잖아요. 그 문화에 충실하면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접해보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또 어떤 일을 오랫동안 즐기면서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거죠.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따뜻하게 잘 꾸려나가는 사람이 사회에 더 잘 적응한다는 거예요. 그러니 공부와 자기계발에만 몰두하기보다는, 대학 생활이나 사람들 간의 관계에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어요.

 

Q. 앞으로의 미래 계획이나 포부가 있으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권신일: 앞으로 사회생활을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장차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는 제 사업을 통해 고용, 채용의 형태로 도움을 줄 수도 있겠고요. 제가 체득한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며 젊은 친구들에게 힘을 더해주고 싶어요. 그게 결국엔 미래의 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한편으로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사회의 보호 속에서 공공의 인프라를 누리는 사람이라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실천해야겠죠.

신지영: 개인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은 따로 없지만, 저 역시 젊은 사람들에게 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연령대별 인구구성을 살펴보면 50대 인구가 가장 많다고 하더라고요. 청년들이 저희 같은 기성세대에게 치이지 않게끔 국가적인 차원에서든,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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